Dongguk University
[한국음악과] '비구니 첫 최고 어산어장' 동희스님 "불교음악 대중화 과업"[문화人터뷰]
이수지 기자 = 지난달 진관사 국행수륙재를 집전한 대한불교조계종 어산어장 동희스님은 "내 스스로 만족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지난 2022년 7월 첫 '비구니의 최고 어산어장'으로 인정받았다. 어산(魚山)은 범음범패를 총칭하는 말이자 재를 올리는 현장을 뜻한다. 범패 최고 수준에 도달한 스님을 어장(魚丈)이라 부른다.
동희 스님은 "오히려 잘해냈다는 안도감보다는 영가님들의 뜻을 지구상에 모든 분에게 오롯이 전달했을까 조심스러운 마음이었다"고 아쉬워했다.
진관사 국행수륙재는 1396년 조선 태조가 나라의 안녕과 국민의 평안을 기원하고 백성의 영혼을 달래고 위로하려고 시작된 불교의례다. 세상의 모든 대상을 차별 없이 공양하는 최고 불교의례 국행수륙재는 음악, 미술, 작법(무용)이 어우러진 종합예술로, 역사성과 예술성이 뛰어나 지난 2013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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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희스님은 오는 17일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열리는 '2023 서울 경기춤페스타: 여여, 변함없는 마음으로’에 제자 스님들과 함께한다. "오랜 역사를 거슬러 해왔던 것을 지금까지 이어진다는 의미에서 하는 공연"이라며 "서울경기춤페스타는 스승이 오래 전에 하던 춤을 제자들이 보여줘요. 나도 제자 스님들과 불교 전통을 보여줍니다."
그는 불교음악과 무용이 대중에 더 가까이 다가가길 바란다. "전통은 전통을 지키는 분들이 하고 있으니 퓨전으로든 창작으로든 사람들이 불교 음악에 다가오게 하는 것이 좋아요, 창작으로 불교 무용을 접하고 나중에 결국 뿌리를 찾고 싶을 때 전통을 찾게 되거든요. 배우는 사람들이 가까이 다가오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기사원문: '비구니 첫 최고 어산어장' 동희스님 "불교음악 대중화 과업"[문화人터뷰]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 (newsis.com)